포르투갈 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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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틀 폰드 자연보호구역에 자리한 이 매혹적인 자연 유적지는 버뮤다에 처음 발을 디딘 사람들의 흔적이 있다고 여겨지는 곳으로,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R’과 ‘P’라는 글자와 1543년이라는 날짜가 포르투갈 록에 새겨져 있다. 이를 발견한 영국 정착민들은 난파된 스페인 선원들의 표식이라 추정해 한동안 이곳을 ‘스패니시 록’이라 불렀다. 수년 뒤 한 포르투갈 역사가가 인근에서 난파한 포르투갈 원정대의 증거를 제시하며, 문자가 ‘Regium Portuguese’(포르투갈 왕국)를 뜻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버뮤다의 포르투갈 영향은 지금도 요리에서 느낄 수 있는데, 매콤한 초리소 소시지나 타임, 로즈메리 같은 허브 사용이 그 예다. 오늘날 포르투갈 록은 바다를 내려다보는 파노라마 전망을 제공하며, 특히 일출이 마법처럼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