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레키아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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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레키아라 성은 15세기 이탈리아 성곽의 대표적인 예다. 1448년부터 1460년 사이 피에르 마리아 로시가 건축했으며, 군사적 목적뿐 아니라 연인과 함께 거주하기 위한 집으로 설계되었다. 원래의 구조는 지금까지 거의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다. 요새는 세 겹의 성벽으로 보호되어 있으며, 안쪽 성에는 네 개의 모서리 탑이 있고, 아름답게 장식된 방들로 연결되어 있다. 그중 가장 인상적인 곳은 ‘황금의 방’(Camera d’oro)으로, 과거 벽을 장식했던 순금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1452년에 그려진 벽화들은 세속적인 이탈리아 미술의 뛰어난 예로 평가받는다. 이 성은 1912년 국가가 매입해 지금은 국민 기념물로 지정되어 일반에 공개되어 있다. 포도밭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요새를 거닐며 들판과 마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